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 선수 고향이 나주입니다. 나주에서 안세영 환영식이 열렸는데 이때 안세영은 이런 말을 합니다. “안세영을 이길 수 있는 저다운 배드민턴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말을 듣는데 찾아온 마음이 있습니다. “안세영을 이길 수 있는 배드민턴을 하겠다...” 이게 무슨 말이지. 한참 그 의미를 생각하다가 안세영 선수의 말을 나의 입장으로 바꾸어 보았습니다.
“헌주를 이길 수 있는 목사다운 목회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기서 발견한 의미가 있습니다. 나는 연약하고 감정 조절이 잘 안되고 지각력도 부족합니다. 나는 나와 교감하면 나의 지각력과 감정을 그대로 느낍니다. 주어진 모든 상황을 감당하고 이길 힘이 없는 나입니다. 그런데 내가 하나님과 교감을 시작할 때 하나님은 나에게 하나님의 감정과 지각력을 주십니다. 이때 나는 나의 상황을 이기는 힘과 용기를 얻습니다.
중요한 것은 나와 교감하는 나의 삶이 아닙니다. 능력주시는 주님과 교감하는 살아가는 삶입니다.
바울은 믿음의 대가입니다. 하지만 자신과 교감하면서 경험한 현실을 이렇게 고백합니다.
“24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 25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롬7:22-24)
자신과 교감하던 바울은 탄식합니다. 그가 예수와 교감하면서 새로운 고백을 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롬8:37)
바울에게 이기는 삶은 자신과의 교감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교감하기입니다.
바울은 말합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4:13)
우리는 이 말씀을 보통 모든 것을 할 수 있다에 포커스를 맞춥니다.
바울이 말하는 것은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입니다.
자신과 교감할 때 무능하지만 능력주시는 예수와 교감할 때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나온다는 말씀입니다.
바울의 환경은 감옥입니다. 그는 예수와 교감하면서 평강의 하나님을 만납니다. 자족하기를 배웁니다. 바울은 이 모든 것을 예수와 교감하면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기는 삶을 살아가려면 우리는 주어진 상황이 아니라 능력주시는 예수와 교감해야 합니다. 예수와 교감할 때 나의 연약함은 주님 주시는 새힘을 얻습니다.
관련 말씀
교감에서 오는 능력 - https://youtu.be/o2stRQLgGh4
- 서헌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