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신앙성장의 계단 - 다지기

by anonymous posted Nov 1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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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시골에서 자랄 때 마을에는 작은 동산이 있었습니다. 그곳에 동네 아이들이 모여 야구를 하고 축구도 하면서 놀았습니다. 겨울에는 눈이 쌓이면 비닐로 미끄럼을 타면서 놀기도 했습니다. 그곳은 동네 아이들에게 즐거운 놀이터였습니다.

  

청년시절 교회 학생회에서 영암 월출산을 오른 적이 있습니다. 영암 월출산 천왕봉에 오르는 길은 참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정상에 오르고 그곳에서 바라본 경치는 정말 웅장하고 아름다웠습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동네 작은 동산과 월출산 천왕봉을 오르면서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작은 동산에는 오리막 길만 있습니다. 하지만 큰 산에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함께 있습니다여기서 방향을 정하고 멈추지 않아야 산 정상에 오르게 됩니다.

 

작은 동산에서 보는 비전과 태산에서 보는 비전은 다릅니다. 동네 동산에서는 작은 마을이 보이는데 태산에 오르면 그 경치는 광활합니다.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신앙이 태산으로 성장하려면 내리막도 만납니다. 이때 잘 버텨야 정상에 오르게 됩니다. 우리가 만나는 내리막도 정상에 오르는 한 과정입니다.  

 

큰 산을 오르면 경험하는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곳에는 내리막도 있지만 곳곳에 계단이 있습니다. 그 계단에 서 있으면 그 발은 평지를 경험하고 여기서 오르고 내려가기를 경험합니다우리는 열심히 해도 성장하지 않는 것 같은 그 때를 느낍니다. 이때는 정체기입니다. 여기서 버티면 어느 순간 한 단계 점프한 자신을 발견합니다. 즉 항상 성장하는 것이 아니고 버티기 단계가 있고 시간이 지나면 어느 순간 수준이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신앙에도 성장의 계단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달고 오묘한 말씀을 만나고 구원의 기쁨과 감격으로 신앙생활을 합니다그런데 어느 순간 그 첫사랑 감격은 사라지고 정체기가 찾아옵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다지기입니다. 다지기가 되면 또 다시 성장입니다.

 

예수님은 두종류의 신앙을 말씀합니다. 하나는 모래를 기반으로 세워진 집입니다. 이것을 어리석은 자라고 합니다. 바람이 불고 풍랑이 일면 무너집니다. 기초가 다져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른 하나는 반석위에 세운 집입니다. 이를 지혜로운 자라고 합니다. 바람이 불고 풍랑이 일 때 견뎌냅니다. 기초가 다져졌기 때문입니다

 

성장의 과정에는 다지기가 있습니다 다지기가 되면  보다 견고해집니다.

                                          

                                                                                                                                                    서헌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