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에는 수많은 선교사가 있습니다. 자료를 보면 지금 파송된 한국인 선교사는 2만8천여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선교사를 파송한 나라입니다.
성경에는 수많은 선교사가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선교사로 우리는 바울을 기억합니다.
구약에도 특별한 선교사가 있습니다. 요나는 앗수르 수도 니느웨에서 복음을 전한 이방인 선교사입니다. 그런데 그 요나는 그다지 믿음이 좋은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니느웨에서 복음을 전하라는 하나님 말씀을 듣고 다시스로 도망갑니다. 그에게는 니느웨에 대한 악감정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으리라는 예상이 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얼굴을 피해 다시스로 도망가고 그 과정에 풍랑을 만납니다. 하나님 말씀을 다시 듣게 되고 니느웨에 하나님 말씀을 선포하러 갑니다.
요나 경험을 보면 우리의 모습이 보입니다. 듣고 싶은 말씀도 있지만 피하고 싶은 말씀도 있습니다. 요나에게 니느웨는 피하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앗수르는 북 이스라엘을 정복하고 남유다를 괴롭혔는데 앗수르 수도가 니느웨였습니다. 요나 감정을 보면 니느웨 구원이 싫은 겁니다.
요나는 고난을 통해서 말씀을 다시 듣습니다. 말씀에 순종하고 말씀을 전할 때 니느웨는 금식하고 회개하면서 심판을 면합니다.
요나 경험에는 두 번의 말씀이 있습니다. 먼저는 순종하지 못한 하나님 말씀입니다. 고난에서 하나님 메시지가 다시 들려오고 여기서 선교가 시작됩니다. 요나를 움직인 건 말씀이 다시 들릴 때입니다.
우리도 하나님 말씀을 듣습니다. 그런데 모든 말씀이 우리에게 순종과 기쁨으로 들려오는 것은 아닙니다. 말씀이 다시 우리 마음에 들려와야 합니다. 그 때에 하나님의 구원사역은 시작됩니다. 삶의 현장에서 피하는 말씀이 자신을 주도한다면 말씀이 다시 들리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들리는 말씀과 동행하면 기적이 일어납니다.
- 서헌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