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배려

by 선운교회 posted Jan 2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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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에 화순에서 국화 축제가 있었습니다. 이때 화제가 된 이야기는 화순 주차장 사건입니다. 전국에서 국화 축제를 보려고 많은 사람들이 화순에 모였습니다. 그중 관광객 한분이 공영 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주차장 옆에 사시는 동네 분이 공영 주차장 앞에 차를 주차했습니다. 그러면서 관광객이 차를 뺄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간신히 그 차주와 연락했는데 출타중이어서 밤 10시에 온다고 합니다. 차주를 밤 10시까지 기다렸는데 그는 오지 않았고 전화를 하니까 그는 차를 빼줄 수 없다고 합니다.

 

관광객은 차를 빼기 위해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관은 주차된 차주의 집에서 보조키를 얻었고 차주에게 차를 빼겠다고 전화했습니다. 이때 차주는 화를 냈습니다. "내 집 앞에 주차를 해놓았는데 왜 당신들이 차를 빼라 마라냐" , "오늘 집에 못 갈 것 같으니 못 빼준다" 그러면서 차에 손을 대지 말라고 합니다.

 

이때 오간 전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화순 주차장 사건은 사회에 커다란 공분을 일으켰습니다. 온 국민이 타인을 배려하지 못하고 자기주장만 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은 백부장의 믿음을 칭찬합니다. 그의 믿음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동기는 하인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입니다. 또 예배자의 태도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이방인으로 예수님을 배려하는 마음입니다. 누구나 자신의 필요를 구합니다. 하지만 상대의 필요에는 인색할 수 있습니다. 백부장은 하인을 병에서 고쳐주라고 구합니다. 이것은 자신의 필요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집에 오시는 것은 거절합니다. 그 당시 문화를 보면 예수님이 이방인의 집에 오면 비난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백부장은 자신의 집에 예수님 오시는 것은 거절합니다. 백부장 믿음에는 예수님을 향한 배려가 있습니다예수님은 백부장의 믿음에 배려가 더해지는 것을 보시고 있는 것을 보시고 놀라며 칭찬하십니다.                                         

                                                                                                                        -서헌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