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코비 야마다가 쓴 “문제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읽었습니다. 이 책을 구입해서 읽은 동기는 제목 때문입니다. 문제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목회를 하면서 항상 해 온 질문입니다. 이 책의 줄거리는 이런 내용입니다. 어느 날 한 아이가 문제를 만납니다. 이 문제는 아이에게 사라지지 않고 걱정을 할수록 두려움은 커집니다. 이때 아이는 용기를 내어 문제 속으로 들어가고 여기서 기회라는 선물을 만납니다. 이 책은 쉽고 편하게 몇분만 투자하면 읽을 수 있는 쉬운 책입니다. 하지만 메시지는 참 감동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안에 찾아온 것은 문제직면의 힘입니다. 문제를 어떻게 직면하느냐에 따라 에너지는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수많은 선진들이 하나님 구속사에 쓰임을 받았습니다. 그들의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문제를 만날 때 직면의 힘을 가졌다는 사실입니다. 다윗은 어릴 때 목동으로 들에서 양을 지켰습니다. 여기서 그는 사자나 곰이 양의 새끼를 물어가는 것을 경험합니다. 다윗은 목동으로 양을 지키기 위해 물매질을 배웁니다. 이것은 나중에 골리앗을 무너뜨리는 힘이 됩니다. 다윗에게 물매질은 문제직면의 힘입니다.
위기가 기회라고 합니다. 기회가 되려면 직면의 힘이 있어야 합니다. 작년 위안부 문제로 한일 갈등이 깊어지고 일본은 한국에 경제제재를 했습니다. 일본이 수출하지 않는 품목을 보면 한국의 일본 의존도가 높은 제품들이 1순위였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반도체에 필수적인 불화수소입니다. 한국 반도체 산업은 큰 위기를 맞이하지만 이것이 결국 불화수소 국산화를 이루는 호재가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일본은 경험하면서 “수보회의”에서 나온 기사입니다. "日, 한국 경제도약 못 막아..오히려 경제강국 의지 자극제" 일본이 행한 경제제재는 도리어 한국의 경제 의지를 자극했다는 기사입니다.
누구나 살면서 극복해야 하는 문제를 만납니다. 이 문제는 장애물이면서 또한 디딤돌입니다. 다윗은 시편에서 모든 경건한 자에게 이런 권면을 합니다. “주를 만나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기도하라...”(시32:6) 우리가 경험하는 문제가 주를 만나는 기회되기를 응원합니다. 그러면 문제는 우리를 단련하고 축복하는 성장도구가 될것입니다.
- 서헌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