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아인쉬타인을 20세기 최고의 물리학자라고 말합니다. 그는 상대성 이론으로 인류에게 알려졌는데 그의 뇌는 사후에도 학자들에게 연구 대상이었습니다. 반면 괴델은 다소 생소한 이름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가 수학자와 철학자로 어떤 경지에 이른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이 두 사람이 프린스턴 대학에서 만납니다. 그들은 아침이면 연구소로 출근하는 길에, 또 오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함께 걸었습니다. 서로 동행하면서 질문하고 여기서 그들의 학문은 더더욱 깊어졌습니다. 짐 홀트가 이때 나누었을 법한 이야기를 상상하면서 책을 썼는데 제목이 “아인쉬타인과 괴델이 함께 걸을 때”입니다. 유시민 작가가 추천하는 책입니다. 제목을 보면서 떠오르는 생각이 동행입니다.
사람은 동행하면 영향을 주고 받습니다. 사도 바울의 성장과정을 보면 동행의 힘을 보여줍니다. 그는 바나바와 동행하면서 믿음의 거인으로 성장합니다. 바울은 바리새인으로 그리스도인을 핍박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회심합니다. 이때 예루살렘 공동체는 바울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그를 두려워하고 회심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이때 바울을 보증하고 예루살렘 공동체에 인도한 사람이 바나바입니다.
바울이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때 그를 죽이려는 수많은 유대인을 만납니다. 그래서 고향 다소에 가게 되는데 이때가 바울에게 잠자는 무명의 그리스도인 시기입니다. 그때 바나바가 그를 찾아가고 안디옥으로 초대합니다. 교회에서 함께 목회하면서 성경을 가르칩니다. 여기서 안디옥 교회는 선교하는 교회로 성장합니다. 안디옥 교인을 세상은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만일 바울에게 바나바가 없었다면 지금 기억되는 믿음의 거장 바울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삶은 동행에서 영향을 주고 받습니다. 신앙은 하나님과만 동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 안에서 성도들은 함께 동행하는 그리스도인입니다. 하나님은 함께 동행하면서 살아가는 우리의 신앙을 보십니다. 여기서 좋은 관계와 선한 영향력을 행하시기 원하십니다. 우리는 예수 안에서 함께 동행하는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럼 이 동행에서 어떤 영향력을 행하고 있나요? 함께 동행하면서 함께 믿음이 자라고 함께 하나님 나라에 쓰임받는 삶을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