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초등학교 6학년 딸이 다니는 학교 반에서 조별 발표회 과제가 있었습니다. 조별로 함께 준비하고 발표를 해야 했습니다. 딸이 조 대표로 프리젠테이션 발표를 했는데 선생님이 잘했다고 칭찬을 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교회에서 배운 파워포인트를 수업시간에 잘 사용하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파워포인트는 딸에게 부담스러운 십자가였습니다. 지금은 배워서 예배시간 쓰임받고 있습니다. 수업에도 사용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파워포인트는 딸 준희가 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배우면 감당할 수 있고 그 일은 할 수 있기에 쉼을 줍니다.
인생은 뻔한 삶과 펀(Fun)한 삶이 있습니다. 뻔한 삶은 삶을 무기력하게 만듭니다. 힘들어도 감당하면서 의미를 찾으면 그 일은 펀(Fun)한 경험이 됩니다. 예수님은 말씀합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마11:28-29)
우리는 쉼을 뻔 한 것으로 생각하는데 예수님은 그렇게 말씀하지 않습니다. 멍에를 ap고 온유와 겸손을 배우라. 그리하면 쉼을 주신다고 하십니다.
우리는 쉼을 뻔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내 맘대로, 내 뜻대로 사는 것이 쉼이라고 착각합니다. 그것은 쉼이 아니라 방황입니다. 예수님은 멍에를 메고 온유와 겸손을 배우라고 하십니다. 그럼 쉼을 얻는 다고 약속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멍에는 십자가를 의미합니다. 보통 십자가는 삶을 어렵고 힘들게 하는 장애로 생각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온유와 겸손을 배워야 하고 그리하면 우리는 쉼을 얻습니다. 예수님 주시는 쉼은 내가 생각하는 그런 뻔한 것이 아닙니다. 배워야 하는 쉼이고 또 감당해야 하는 장애 이후에 오는 선물입니다. 이때 주님은 펀(Fun)한 쉼을 주십니다. 즉 의미있는 쉼을 주십니다. 이 쉼을 누릴 때 사람은 행복해집니다. 내 뜻대로 내 맘대로 살아가는 뻔한 쉼은 방황으로 인도합니다. 십자가 멍에를 통해서 온유와 겸손을 배우는 생명으로 인도합니다. 방황으로 인도하는 그런 쉼이 아니라 생명으로 인도하는 펀(fun)한 쉼의 인생을 살아갑시다.
- 서헌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