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은 제자의 삶을 추구하면서 신앙생활을 합니다. 그리고 십자가에 오르신 예수님을 기억합니다. 이것을 우리는 십자가를 감당하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더 기억해야 하는 것은 십자가를 감당하시고 내려오지 않으신 예수님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오르실 때 외칩니다.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이 말은 예수님을 향한 조롱이지만 십자가 고통을 감당하는 현장에서 보면 엄청난 유혹입니다. 고통의 크기만큼 유혹은 강력합니다. 예수님은 그 유혹을 이기시고 조롱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십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눅23:34)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하신 사역은 바로 용서입니다. 이 용서는 인류를 향한 하나님 마음입니다. 여기서 죄로 죽어가는 인류는 사함을 받고 살아납니다.
상처가 중심인 삶... 고통에 집중하는 삶... 극복해야 생명이 살아납니다.
우리는 용서하면 용서받은 사람이 회복된다고 생각하는데 진실은 다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용서한 사람은 자신들이 하는 일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즉 상처를 주지만 그 사실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상처가 없고 인생을 힘들어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상처받은 사람은 우리들이고 힘들어 하는 사람도 우리 자신입니다. 그럼 그들을 용서할 때 상처에서 치유되는 사람은 타인이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몸과 마음에는 수많은 상처가 있습니다. 이때 용서마음이 시작되면 상처는 치유되고 생명력은 살아납니다.
예수님은 그것을 알려주십니다. 사역의 중심에 예수님은 용서마음을 선포하시고 여기서 상처의 쓴 뿌리는 극복되고 생명은 살아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