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는 목에 관절이 없어서 하늘을 보지 못합니다. 땅만 보면서 살아갑니다. 그런데 이 돼지가 하늘을 볼 때가 있습니다. 넘어지거나 뒤집히는 순간입니다. 돼지 입장에서 그 순간은 고난일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생 보지 못하던 하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고난에서 새로운 비전을 만납니다.
우리 인생도 힘들 때 넘어지고 뒤집히는 경험을 합니다. 이때는 낙심 낙담하면서 불평 원망할 수 있지만 반대로 무언가를 배우고 깨달으면서 삶은 더욱 깊어지기도 합니다. 즉 인생을 보면 어려움에서 무너지는 경우도 있고 디딤돌을 만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목사로 살면서 항상 이런 기도를 합니다. “감당할 수 없는 고난은 피할 수 있는 은혜를 주소서! 피할 수 없고 감당해야 하는 고난은 이길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이 기도를 하면서 고난과 은혜, 용기는 모두 인생에서 함께 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고난을 만날 때 용기를 내면 하나님은 은혜를 주십니다. 또 하나님 은혜가 있어야 믿음은 용기를 낼 수 있습니다. 용기를 내야 고난도 이길 수 있습니다.
이지선은 이화여대 4학년생으로 장래가 촉망되는 그리스도인 자매입니다. 그녀가 2000년 신호대기 중에 음주운전자에게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차는 폭발하면서 전신 3도 이상 화상을 당하고 괴물처럼변한 자신을 보면서 이지선 자매는 차라리 죽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이때 그녀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고백은 달라집니다. 저는 사고를 당한 사람이 아니라 사고를 만난 사람입니다. 그녀는 사고를 만났다고 말하고 또 지금은 사고와 헤어진 사람이라고 선포합니다. 보통 사고를 만나면 외상 후 스트레스를 경험하는데 그녀는 하나님을 만나고 삶은 더욱 깊어지고 영은 성장합니다. 우리 인생은 수많은 갈등과 고난을 경험합니다. 이것을 영적으로 우리가 감당해야 하는 십자가라고 할수 있습니다. 십자가가 징계처럼 보이지만 믿음으로 보면 하나님 은혜를 경험하는 과정에 만나는 선물입니다. 믿음의 선진들은 고난에서 하나님 주시는 비전을 만납니다. 고난중에 믿음을 작동시키시기 바랍니다. 말씀을 붙들고 십자가를 감당하면 우리는 하나님 주시는 비전을 만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