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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비록 음산한 죽음의 골짜기를 지날지라도 내 곁에 주님 계시오니 무서울 것 없어라 막대기와 지팡이로 인도하시니 걱정할 것 없어라
    - 시편 23장 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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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텃밭에 고구마를 심기 위해 삽으로 땅을 뒤집어 주었습니다. 이것을 본 이웃 어르신이 이런 말을 합니다. “목사님! 삽질 잘하시네요... 삽질을 배우셨나봐요.”

예전에 낫으로 풀을 벨 때도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목사님^^ 낫질 잘하시네요.”

순간 이런 질문을 해봅니다.

내가 왜 삽질을 잘하지...? 왜 낫질을 잘하지...”

어릴 때는 시골에서 농사를 지었습니다. 낫으로 벼와 보리를 베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삽으로 고랑을 파야 했던 그 때가 있습니다. 당시 농사는 놀고 싶은 나를 구속하는 멍에였습니다. 하지만 그 멍에는 나에게 낫질과 삽질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멍에는 소가 쟁기를 갈 때 목에 달아매는 나무막대이지만 영어를 보면 멍에(yoke)는 노예 속박을 의미합니다. 멍에의 반대가 자유(freedom, liberty)입니다. 우리는 구속 속박을 말하는 멍에보다는 자유를 원합니다. 여기에 난센스가 있습니다. 영어로 동료나 단짝 배우자를 yokefellow 라고 합니다. 동료는 멍에를 말하는 yoke와 사람 fellow 의 합성어입니다. 즉 동료란 멍에를 함께 메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말씀합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11:28) 그리고 쉼을 누리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29.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30.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11:29-30)

 

우리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이고 예수님께 가면 쉼을 얻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주님 주시는 쉼은 멍에를 메고 온유와 겸손을 배울 때 누리는 쉼입니다.

인생이 힘들고 버거울 때 예수님께 나아가면 예수님은 주어진 상황을 감당할 수 있는 온유와 겸손을 가르쳐주십니다. 그럼 예수님이 가르쳐주시는 온유와 겸손이 무엇일까요?

 

온유한 자는 땅을 차지합니다. 고대에 땅을 차지하려면 전쟁에서 이겨야 했습니다. 이때 말을 사용하는데 잘 길들여진 말을 온유한 말이라고 합니다. 온유는 길들여지고 통제된 힘을 말합니다.

 

겸손은 남을 존귀히 여기는 태도입니다. 이 태도에서 우리는 듣고 이해하는 힘이 자랍니다.

하나님께 잘 길들여지면 하나님이 쉼을 주십니다. 좋은 태도에서 피곤하고 지친 인생은 쉼과 회복을 경험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서 온유와 겸손을 배워야 합니다. 그리하면 모든 상황은 우리에게 쉼과 회복, 그리고 성장을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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