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아시아로 2차 선교 여행을 계획할 때 성령은 그 계획을 막고 마게도냐로 인도합니다. 마게도냐에서 제일 먼저 만나는 선교지가 빌립보 성입니다. 바울과 실라는 그곳에서 귀신들린 여종을 자주 마주치고 그 귀신을 쫓아냅니다. 이때 귀신들린 여종의 주인은 점을 칠 수가 없어서 앙심을 품고 바울과 실라를 고소합니다. 바울과 실라는 지하 감옥에 갇히고 손과 발에는 착고가 채워집니다. 그리고 한 밤을 맞이합니다. 그들이 지하감옥에서 맞이하는 한 밤은 영적으로 겨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상황이면 우리는 보통 이렇게 불평할 수도 있습니다. “나는 아시아로 가려고 했는데 성령님이 나를 이곳에 보내셨잖아요. 그런데 왜 지하감옥에 갇치게 되나요” 하지만 바울과 실라는 불평하지 않습니다. 기도하고 찬양하면서 하늘 문을 엽니다. 그때 하나님은 그들의 찬양과 기도를 들으시고 굳게 닫힌 감옥문을 열어줍니다.
간수는 지진이 나고 감옥문이 열린 상황을 보고 죄수가 도망한 줄로 생각합니다. 간수는 자신이 도망간 죄수의 형벌을 감당하고 사형당할 일이 두려워 자결하려고 합니다. 이때 바울은 간수에게 우리가 여기 있으니 네 몸을 헤치지 말라고 외칩니다. 간수는 감옥문이 열려도 도망가지 않은 바울을 보고 놀라서 묻습니다. “선생들이여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받으리이까?” 바울은 그 간수에게 말합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행16:31)
이 말에 간수는 그의 가족과 함께 예수를 영접하고 세례를 받습니다. 후에 바울은 루디아의 집에서 빌립보 교회를 시작하는데 이때 감옥에서 만난 간수와 그의 가족은 성도가 됩니다.
바울이 빌립보 교회를 세우는 과정을 보면 지하 감옥이 있습니다. 피하고 싶은 고통의 장소입니다. 그런 장소는 우리에게도 찾아오곤 합니다. 이때 해야 하는 것은 기도와 찬양입니다. 기도와 찬양을 멈추지 않으면 하나님은 그 현장에서 친구를 만나게 하십니다. 간수와 그의 가족은 바울이 감옥에서 만난 친구입니다. 영적으로 지하감옥은 겨울을 의미합니다. 우리도 주어진 상황이 힘들고 어려울 때 찬송하고 기도하면 하나님은 친구를 만나게 하십니다.
인생의 문이 막힐 때가 있습니다. 기도와 찬양으로 하늘문을 열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겨울에 만나는 친구”를 선물해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