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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비록 음산한 죽음의 골짜기를 지날지라도 내 곁에 주님 계시오니 무서울 것 없어라 막대기와 지팡이로 인도하시니 걱정할 것 없어라
    - 시편 23장 4절
칼럼
2024.01.15 08:40

자존감을 키우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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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11일 송구영신예배를 드리고 잠을 자는데 새벽에 눈이 떠졌습니다교회에서 새벽 기도를 드리고 말씀 준비를 했습니다. 이때 밖에서 인기척이 들렸습니다.  “누가 새벽 예배 드리러 오셨나... 오늘은 쉬는데...”

이른 새벽 교회에 온 이는 바로 큰아들 준수였습니다. 어등산 해돋이를 보러 간다고 합니다. 새해 첫날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아빠 5초만 안아줄래...” 보통은 피하는데 그날은 나를 안아주었습니다. 그때 아들에게 진심으로 했던 고백이 있습니다. “준수야 미안하다. 내가 네 자존감을 많이 무너뜨린 것 같아. 힘내~~”  큰아들에게 함부로 했던 말들이 생각나서 미안했습니다.  아들에게 했던 말들이 아들의 자존감을 많이 떨어드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개척 초기 귀농하신 집사님이 교회에 출석했습니다. 그런데 집사님이 안보여서 아침에 금식하고 심방을 간적이 있습니다. 집사님은 비닐하우스에서 고추 순을 따고 계셨습니다. 나는 집사님이 하는 일을 도와드렸습니다. 이렇게 몇 시간이 지나고 어느 덧 점심을 넘긴 오후 2시가 되었습니다.  집사님은 점심 먹을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이때  날 무시한다는 생각에 마음은 불편하고 서운했습니다.  “작은 개척교회 목사라고 무시하나...”.

 지금 그때를 생각하면서 하게 되는 질문이 있습니다. “나는 왜 상처를 받았지...?” 배가 고픈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배고프다고 상처를 받은 것은 아닙니다. 상처를 받은 이유는 그때 내가 품은 마음 때문입니다. “작은 개척교회 목사라고 무시하나...” 이 생각이 나에게 상처를 주었습니다.

 

집사님^^ 밥 먹고 합시다. 내가 살게요..” 이러면 되는데... 나는 무시당한다는 생각에 상처만 받았습니다. 교회를 개척하고 현장이 힘들어지면서 내 안에 자존감이 낮아졌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삶이 건강하려면 자존감이 살아나야 합니다. 자존감을 살리려면 환경으로 향하는 마음을 하나님과 연결해야 합니다.  우리 눈이 하나님과 연결되면 관점이 바뀌고 하나님 주시는 사랑을 알아갈 때 자존감은 높아집니다자존감을 키우려면 환경으로 향하는 마음을 주님 주시는 마음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그럼 우리는 특별하고 존귀한 자임을 알게 됩니다.  자존감은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 주시는 선물입니다. 

                                                                                                                                                                                       - 서헌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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