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주님 주시는 선물 - 용기

by 서헌주목사 posted Jul 0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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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 어린이 그림 동화책을 읽었습니다. 제목은 마음아 작아지지 마입니다. 여기에 나오는 어린 꼬마 부바는 키가 작고 글씨도 못쓰고 달리기도 못합니다. 그때마다 사람들은 그를 놀리고 이때 부바는 마음이 작아지는 경험을 합니다. 어느 날 부바는 잠을 자고 꽃을 만납니다. 그 꽃은 키가 큰 사람이 보지 못하는 꽃, 또 느리면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꽃입니다. 부바는 꽃의 향기를 맡고 춤을 추고 노래를 부릅니다. 여기서 그는 다시 마음이 커지는 경험을 합니다. 이 동화책은 이렇게 끝납니다. “마음아! 이젠 작아지지 마!”

 우리는 살면서 자꾸 마음이 작아지는 경험을 합니다. 삶은 마음이 커질 때 회복됩니다. 

 

청년시절 교사로 교회 학생들과 패밀리랜드를 간적이 있습니다. 학생들이 바이킹을 타자고 하는데 나만 빠질 수는 없었습니다. 무서웠지만 바이킹을 타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난 군대를 다녀왔고 유격 훈련도 받았다. 너희들이 타는데 내가 못탈까...”

나는 바이킹이 움직이는 순간부터 내릴 때까지 이를 꽉 깨물고 바들바들 떨었습니다바이킹을 타고 내 자존심은 무너졌습니다. 

이때 손을 놓고 신나게 바이킹을 타는 여학생들이 무서울 정도로 신기했습니다.

혹시 바이킹을 잘 타는 방법이 있나?   궁금해서 인터넷을 검색했습니다. 그리고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무서울 때 입을 열고 소리를 지르면 공포감이 줄어든다.”


수년 후 부목사로 사역을 하다가 휴가 때 가족들과 함께 서울놀이동산에 갔습니다. 그때 청룡 열차를 보면서 무서울 때 소리를 지르면 정말 공포감이 사라질까?” 호기심이 생기고 그것을 알고 싶었습니다.

용기를 내고 청룡열차를 타고 움직이는 처음 순간부터 멈출 때까지 힘껏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리고 무서웠지만 그래도 청룡열차를 내리면서 중얼거렸습니다. "어! 소리를 지르니까 탈만은 하네..."  무서울 때 소리를 지르면 공포감이 줄어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예레미야는 기도의 힘을 이렇게 말합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33:3) 우리가 하나님께 입을 열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용기로 응답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를 부를 때 강하고 담대하라고 하십니다. 담대하라는 용기를 내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 말씀하시는 그 용기는 내 안에서 저절로 나오는 그런 용기가 아닙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여기서 하나님 주시는 감동을 만날 때 주시는 선물입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용기를 환경에서 찾지 않습니다. 말씀에서 하나님 주시는 감동을 만날 때 주님 주시는 선물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경험하는 감동은 말씀과 동행할 때 만나는 주님 주시는 그런 용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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