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보면 누구에게나 충전과 탈진의 시간이 찾아옵니다. 삼손은 블레셋과 싸우고 승리한 이후에 고백합니다.
"내가 이제 목말라 죽어서 할례 받지 못한 자들의 손에 떨어지겠나이다..."
삼손은 탈진을 경험할 때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고 하나님은 삼손에게 응답하십니다.
“하나님이 레히에서 한 우묵한 곳을 터뜨리시니 거기서 물이 솟아나오는지라."
삼손은 하나님 주신 물을 마시고 탈진은 회복을 경험합니다.
이때 우리는 회복을 몸이 기운을 차린다로 생각합니다.
성경을 보면 삼손의 회복을 이렇게 기록합니다. “삼손이 그것을 마시고 정신이 회복되어 소생하니 그러므로 그 샘 이름을 엔학고레라 불렀으며 그 샘이 오늘까지 레히에 있더라”
삼손의 회복은 정신이 회복되고 다시 살아났다입니다. 탈진은 정신이 살아나고 회복될 때 극복됩니다.
지난 주 2박 3일 비전캠프를 다녀왔습니다. 마지막 날 오전은 중보기도 시간이었습니다. 이때 많은 이들이 특별한 은혜를 받았고 십자가 앞에 서원하고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캠프를 인도하는 목사님은 이런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비전 캠프에서 중보기도를 빼야 하나... ?”
비전캠프 초창기를 보면 중보기도 시간에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수선했답니다. 그때 선생님 품에 안긴 여학생이 보였습니다. 그들은 서로 안고 있었는데 갑자기 선생님께 안긴 여학생은 흐느끼더니 통곡을 하면서 울더랍니다. 그들의 포옹과 중보기도에 성령이 임재하고 안긴 여학생은 아픔과 상처가 치유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목사님은 그 광경을 보고 다짐했다고 합니다.
“중보기도가 안된다고 두려워하지 말고 성령의 임재를 사모하면서 기도로 돌파하자.”
이 이야기를 듣는데 내 안에 찾아온 마음이 있습니다. “그 선생님과 여학생이 비전캠프의 중보기도를 살렸구나...”
경험하는 일상을 보면 어수선하고 집중하기 어려운 현장을 경험하곤 합니다.
이때 누군가에게 하나님을 경험하는 충만한 은혜가 임하면 현장 분위기는 달라집니다.
그리스도인은 그 현장에서 쓰임을 받아야 합니다.
산만한 예배, 힘없는 찬양, 생기없는 모임을 경험할 때 모두 다 안타까워 합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드려지는 예배, 은혜와 감격의 찬양, 성령의 임재가 느껴지는 모임.... 나로부터 시작되기를 소망합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연약한 현장에 하나님의 생기을 불어 넣을 수 있는 특별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와 찬양, 모든 그리스도인이 소망하는 것을 이루어 가는 삶...
나로부터 시작되리...
- 서헌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