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우리를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말합니다.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딤전3:16)
우리는 성전의 삶을 살아가기 원하지만 흔들리고 넘어지는 경험을 하곤 합니다. 견고한 예루살렘 성전도 오랜 세월 속에 무너지는 경험을 합니다. 성전 신앙은 흔들리고 넘어지는 과정을 포함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다시 재건하는 믿음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성전을 세울 때 반석 믿음을 생각합니다. 모래가 아닌 반석 위에 세운 집을 소망합니다. 하지만 반석위에 세워져도 기둥이 견고하지 않다면 쉽게 무너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믿음에는 기둥이 있어야 합니다.
예루살렘 성전을 보면 입구에 두 기둥이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이 세우신다는 야긴이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께 능력이 있다는 보아스입니다. 하나님이 세우신다는 야긴은 성전의 시작이고 하나님께 능력이 있다는 보아스는 성전으로 살아갈 수 있는 과정입니다.
두 기둥은 하나님께서 시작하시고 하나님께서 감당할 능력을 주신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두 기둥을 입구에 세운 것은 영적 의미가 있습니다. 성전을 오갈 때 보고 마음에 새기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은혜를 받으면 하나님의 일을 쉽게 감당합니다. 이것은 야긴의 믿음입니다. 하지만 그 현장에는 감당하기 버거운 수많은 장애물이 있습니다. 그것은 내 힘으로 감당할 수 없습니다. 이때는 보아스의 믿음이 필요합니다. 내 힘이 아닌 하나님 능력을 의지해야 합니다.
목사로 사역을 강당하면서 경험한 기적이 있습니다. 내가 경험한 기적은 죽은 자가 살아나고 파도가 잔잔해지는 그런 경험은 아닙니다. 현장에서 순간 순간 내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환경을 만날 때 하나님 주시는 능력을 체험했습니다.
부담을 이기는 도전, 두려움을 이기는 용기, 이것은 내 힘이 아니라 하나님 주시는 능력입니다. 하나님은 상처에서 감동을 주시고 사람을 연결시켜 주셨습니다. 이것은 내 안에서 체험한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이 세상에 성전으로 세우셨습니다. 우리 믿음은 성전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이 시작하셨다는 야긴의 믿음, 나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 능력이 있다는 보아스의 믿음...
이 두 기둥이 마음에 믿음으로 견고히 세워질 때 우리는 세상을 이기는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통해서 하나님의 일을 시작하신다는 야긴, 내 힘으로는 안되지만 하나님 능력으로 할 수 있다는 보아스...
야긴과 보아스는 우리가 붙들어야 하는 성전신앙의 두 기둥입니다.
- 서헌주 목사
성전의 두 기둥 - 야긴과 보아스 https://youtu.be/JcrKZLPue2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