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믿음은 나를 해석하는 예수를 만납니다.

by 서헌주목사 posted Sep 02, 202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스피치 문화강좌를 수강할 때의 경험입니다.

강사 선생님은 당신은 왜 스피치 문화 강좌를 들으러 오셨나요?” 이 주제로 3분 자유 스피치를 시켰습니다.
 
이때 수강생들은 앞에 나와서 각자의 경험을 말하는데 한 여성분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직장생활에서 대중에게 말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마다 떨려서 기회를 미루고 피하면서 살았어요. 그런데 직장에서 피할 수 없는 시간이 왔어요. 1분 정도 방송을 해야 했는데 마이크를 잡을 때 심장이 두근거리고 떨려서 혼났어요. 고민을 하다 스피치 강좌를 듣기로 결심하고 등록했어요.”

 

잠시 후에 그녀의 옆자리에서 강좌를 듣는 여성분은 3분 스피치 시간에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나는 이 친구와 같은 직장에 다녀요. 이 친구가 수년 전 사내 방송을 할 때 그 목소리를 들었어요. 떨리고 작고 불안했어요. 그런데 이 친구가 얼마 전에 예전처럼 사내 방송을 했는데 너무 잘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 친구에게 물었어요. '어쩜 그렇게 말을 잘해요. 무슨 비결이 있어요.' 그때 이 친구가 스피치 강좌를 듣고 있다고 했어요. 그래서 이곳에 소개받고 스피치 강좌에 등록했답니다.”

 

이때 경험한 마음이 있습니다. 사람은 상처에서 성장으로 가는 전환점을 만나는 구나.”

 

나도 스피치 강좌를 듣고 있습니다. 그 동인은 상처였습니다. 전도사 시절 강단에서 설교하고 내려왔는데 한 권사님이 이런 피드백을 했습니다. 전도사님은 목소리에 힘이 없고 얘기 소리가 나요. 권위가 없어요...”  나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해 준 말이었지만 그때 나는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설교를 녹음해서 듣게 되었습니다.  이상했고 듣기 싫었습니다. 

그때 권사님이 해준 말이 떠올랐습니다.  내 목소리도 성장을해야 겠구나.” 

그때는 상처였는데 지금은 그 권사님의 피드백에서 애정과 사랑이 느껴집니다. 

 

순간 이런 질문을 해봅니다. 

그때는 상처였는데 왜 지금은 그 말이 애정과 사랑으로 다가오지... 

경험에 대한 해석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경험하는 상처도 은혜도 모두 해석입니다. 

내가 경험하는 일상에는 크고 작은 상처가 있습니다. 그럼 마음이 눌리고 움추리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때 기도하면 예수님은 나의 해석과 다른 새로운 해석을 깨닫게 해 주십니다. 

여기서 상처와 아픔은 치유되고 성장으로 가는 디딤돌을 만나곤 합니다. 

믿음은 무엇일까?  예수를 만난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나의 삶을 해석해 주시는 예수를 만나고 인도함을 받는 다는 것을 말합니다. 



관련 설교

나를 해석하는 예수를 만나다.  https://youtu.be/HBF4vDfUYL0


                                                                                                                                                                                 - 서헌주 목사 


Articles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