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화요일 가을정기 노회가 있었습니다. 두 분이 노회장 후보로 출마하셨는데 나에게는 모두 애정이 깊은 분이었습니다. 한 분은 경선에서 떨어지고 한분은 당선될 때 두 마음을 느꼈습니다. 당선된 분의 수고와 안도감... 떨어진 분의 아픔과 상처...
경선 후에 많은 분들이 당선자에게는 축하 꽃다발을 주었습니다. 이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고 박수를 치는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경선에서 떨어진 분이 당선자에게 꽃다발을 전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왜 눈물이 나고 박수가 나오지...
교회 개척을 시작할 때 나에게는 현실적인 필요를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공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몇 교회에 도움을 호소하는 편지를 쓴 적이 있습니다. 그때 거절도 경험했지만 도움을 주신 분도 있었습니다. 이번 노회장 투표에서 경선하신 두 목사님은 모두 그때 도움을 주신 특별하신 분들이었습니다. 경선에 떨어졌지만 당선자에게 꽃다발을 전주는 목사님을 보는데 이때 그분의 마음은 이렇게 느껴졌습니다. “지금 통증을 이기시고 축하해 주시는 구나..." 통증에서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성경을 보면 나병은 저주받은 질병으로 나옵니다. 나병은 감각이 무디어지면서 통증을 느끼지 못하고 죽어가는 질병입니다. 나병환자가 예수를 만나러 오고 여기서 회복이 일어나는데 그 과정에 그가 품은 생명의 감각이 있습니다.
나병은 부정한 질병으로 사람들 앞에 나올 때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용기와 결단이 있습니다.
예수님께 나아와 엎드려 절을 합니다. 절하다의 원어가 예배입니다. 예배 우선순위가 있습니다.
주님 원하시면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기도합니다. 주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를 만지시고 고쳐주십니다. 예수님은 예배시간 기도를 들으시고 말씀으로 터치하십니다. 그는 말씀 터치를 받으면서 감각이 회복됩니다.
인생은 감각이 살아야 생명이 살아납니다. 사람마다 각자의 감각이 있습니다. 인생이 통증을 만날 때 어떤 이는 차가움으로 갑니다.
제자들의 회복은 그것을 보여줍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고 죽으실 때 제자들은 통증을 느낍니다. 여기서 제자도의 열정은 식고 각자의 삶으로 흩어집니다. 이때 두 제자는 부활하신 예수를 만납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을 풀어주시고 그들은 이때 마음이 뜨거워지는 경험입니다. 이때 옛 삶의 터전인 엠마오로 향하던 두 제자는 주님 부르신 예루살렘으로 달려갑니다. 이것을 회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통증을 만날 때 회복해야 하는 감각은 뜨거움입니다. 비전도 주님 주시는 꿈과 환상에 마음이 뜨거워질 때 만나는 축복입니다.
관련 말씀
통증에서 경험하는 뜨거움의 기적 https://youtu.be/6WjfC6iDYLo
- 서헌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