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는 “착하게 살아야 한다” 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이런 말을 듣곤 합니다. “착하게 살면 손해 본다.” 착하게 살면 손해본다는 것은 세상의 논리입니다. 하지만 예수의 비전은 다릅니다.
예수는 산상수훈에서 팔복을 말씀하십니다. 그 뒤에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요 빛이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빛과 소금은 한마디로 말하면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착한 행실입니다.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 5:16)
우리는 악을 행하다 책망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의를 행한다고 칭찬을 받는 것도 아닙니다. 도리어 박해를 받기도 합니다.
책망도 박해도 모두 다 힘든 일이고 우리 삶에 통증을 줍니다.
여기서 예수님은 의를 행하고 어려움을 겪을 때 천국이 그들의 것이라고 하십니다.
천국은 믿음으로 가는 나라입니다. 그럼 의를 행하다 박해를 경험한다는 것은 믿음에는 박해, 즉 통증이 포함된다는 의미입니다.
그에게 천국이 주어진다는 것은 잘 버티면 하나님께서 기쁨과 즐거움을 주신다는 약속입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가 있습니다. 배우 박보영이 간호사 정다은 역을 맡았는데 그녀가 2024년 7월 19일, 청룡시리즈 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합니다. 그때 무대에서 수상 소감을 이렇게 말합니다. “혹시 너무 어둡고 긴 밤을 보내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지치지 말고 끝까지 잘 버티셔서 아침을 맞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착한 일을 하지만 어려움을 만나는 분들이 많습니다. 반대로 살아도 일이 형통하고 잘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럼 우리는 일이 형통하게 되는 경우를 부러워하곤 합니다. 착하게 살면 손해라는 영성이 우리를 지배하고 선한 의지는 흔들리고 비틀거립니다.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마5:11-12)
- 서헌주 목사
관련 말씀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는 자는 복이 있나니 https://youtu.be/cZse5pC1-V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