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 마리 개를 두고 주인을 찾아주어야 하는 재판이 있었습니다. 고소인은 그 반려견은 자신이 잃어버린 개라면서 반환을 요구했습니다. 피고인은 쇼핑몰에서 50달러에 샀다면서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때 주디 판사는 누가 진짜 개의 주인인지 가리기 위해 개를 데려와 법정에서 풀어주라고 합니다. 이때 그 반려견은 고소인에게 달려가 꼬리를 흔들면서 애정을 표현합니다. 이때 판사는 그 남자가 반려견의 진짜 주인이라고 판결합니다. ”내가 어디에 속해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말이 아니라 내가 기뻐하는 것을 보면 됩니다. 내가 기뻐하는 것은 나의 존재를 증명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이 질문은 오래된 질문 중 하나입니다. 소크라 테스는 “네 자신을 알라”고 말하고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을 성찰하는 데에서, 데카르트는 생각하는 데에서 존재의 이유를 찾습니다.
헬스장에 등록하고 런닝머신에서 달리는 사람들을 보면 힘들고 지루해 보였습니다. 그러다가 션이 광복절에 81.5 킬로를 달리고 기부하는 것을 보며 나도 달리고 싶다는 감동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나도 런닝머신으로 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 10Km 마라톤을 완주하기도 했습니다. 달리기를 하면서 발견한 것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몸이 무겁고 고통인데 계속 달리다보면 ‘러너스 하이’를 만난다는 겁니다. 고통인데 어느 순간 힘든 게 사라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순간을 말합니다. 신앙에도 러너스 하이가 있습니다. 상황을 이기고 견디다 보면 하나님은 기쁨을 주십니다.
항상 기뻐하라는 하나님 뜻입니다. 하나님은 고통중에도 기뻐하라고 합니다. 신앙은 좋은 환경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쁨하는 믿음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기쁨되기를 원합니다. 그러러면 먼저 기뻐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기뻐할 때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하나님 나라 사역을 시작하십니다. 이때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임하고 하나님의 음성이 들립니다.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가 기뻐하는 자라.”(마3:17)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는 비전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삶에 하늘이 열립니다. 그럼 마음에 성령님이 임합니다. 성령이 임하면 나를 사랑하고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옵니다.
하늘 문을 열고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나를 사랑하시고 기뻐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하나님 나라가 시작됩니다.
-서헌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