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 철학을 보면 로고스는 만물을 관통하는 합리적 원리를 의미합니다. 요한복음은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로 시작하는데 여기서 말씀을 로고스라 합니다. 요한은 “말씀이 육신이 되셨다”(요 1:14)고 증언합니다. 로고스가 육신이 되었는데 이것을 예수의 성육신이라고 합니다.
제자 빌립은 예수님께 묻습니다.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요 14:8) 이때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요 14:9) 예수 그리스도 안에 하나님의 원리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세상의 원리로 살던 인생이, 이제는 하나님의 원리로 살아간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세상의 원리로 사는 인생에 하나님의 원리를 말씀합니다. 쎄상의 원리 -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마5:43) 하나님의 원리 -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마 5:44)
예수님은 광야에서 40일 금식기도를 하실 때 마귀는 세상의 원리로 살라고 유혹합니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마 4:3) 이때 예수님은 하나님의 원리로 살겠다고 하십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 것이라.”(마 4:4) 이때 마귀는 떠나고 돕는 천사를 만납니다. “이에 마귀는 예수를 떠나고 천사들이 나와서 수종드니라.”(마 4:11)
우리는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그들이 가진 다양한 생각을 경험합니다. 우리의 만남에는 두 얼굴이 있습니다. 하나는 악마의 얼굴이고 다른 하나는 천사의 얼굴입니다. 이 말은 누구는 악마이고 누구는 천사이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 안에 있는 두 모습입니다.
우리 안에는 천사의 얼굴도 있지만 또 악마의 얼굴도 있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원리대로 살려고 하면 나는 천사가 되고 악마는 사라집니다. 내가 세상의 원리대로 살아가면 내 안에 있는 천사의 얼굴은 사라지고 서서히 악마의 얼굴을 닮아갑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원리로 사셨고 그 여정에 돕는 천사를 만납니다.
우리도 그리스도인으로 신앙 여정에 하나님의 원리를 배우면서 천사를 만나고 또 천사가 되고 승리하는 삶 되었으면 합니다.
- 서헌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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