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을 보면 달리기와 비슷합니다. 달리다 보면 힘들 때가 있고 견디다 보면 완주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보아야 하는 것은 달리기 자체가 아니라 그 경험이 주는 의미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을 앙망하는 자는 새힘을 얻는다는 합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면 삶의 그 현장에서 의미를 만난다는 이야기입니다. 인생은 경험에서 어떤 의미를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달리기를 하면 누구나 이런 경험을 합니다. ‘근육이 아프다. 숨이 가쁘다. 피곤하고 지친다.’ 이 과정을 통해서 두 가지를 만납니다. 하나는 러너스 하이(Runner’s High)이고, 다른 하나는 러너스 다이(Runner’s Die)입니다. 러너스 하이는 고통 속에서 목표를 붙잡을 때 만나는 감정입니다. 달리는 과정에 의미를 발견하면 기쁨과 성취를 느낍니다. 하지만 다릴 때 의미를 잃고 고통에 집중하다 보면 러러스 다이가 찾아옵니다. “내가 왜 이런 고생을 하나?”
예배에도 두 경험이 있습니다. 하나는 워십 하이(Worship High)이고, 다른 하나는 워십 다이(Worship Die)입니다. 우리가 은혜를 만나면 워십 하이가 되지만 은혜를 만나지 못하면 워십 다이가 됩니다. 이때 마음 밭을 살피고 기도하면서 은혜를 구하면 워십 하이는 살아납니다.
교회 옆 인도에서 잡초를 뽑으면서 경험한 두 가지 마음이 있습니다.
하나는 풀을 뽑는 것도 예배라는 마음입니다. 인도에 풀이 무성하면 보기 좋지 않습니다. 풀을 뽑는 것은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 이웃을 섬기는 예배라고 생각하니까 노동은 기쁨이 됩니다.
다른 하나는 틈이 생기면 잡초가 자란다는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