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문제를 만날 때 보통 두 마음을 경험합니다. 하나는 걱정이고 다른 하나는 묵상입니다. 문제에 집중하면 걱정이 생기고 말씀을 묵상하면 힘과 용기가 생깁니다.
묵상은 하나님을 만나지만 걱정은 염려와 두려움을 만납니다. 마음에 누구를 품느냐에 따라 경험은 달라집니다.
사역을 하면서 만나는 가장 큰 은혜는 사람입니다. 지금 소천하신 김일순 권사님은 나에게 특별한 분이었습니다. 예배당에 오시면 앞자리에 앉아 말씀을 듣고 항상 아멘으로 화답해 주셨습니다. 나를 항상 지지 격려해 주셨습니다. 그때는 권사님을 믿음이 좋은 분으로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또 하나의 다른 이유를 알았습니다. 권사님에게는 목회하는 아들이 있습니다. 그 아들을 통해서 나를 보셨기에 어려울 때 업신여기지 않고 긍휼히 여기셨습니다. 사랑스럽게 보시고 항상 돕고자 하셨습니다.
나는 어머니에게 다니는 교회와 목사님에 대한 이야기를 듣곤 합니다. 교회는 어려워지고 있는데 목사님 흉보는 것을 한번도 듣지 못했습니다. 항상 수고하시고 좋은 분이라고 칭찬하셨습니다. 나중에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목회하는 아들을 통해 섬기는 목사님을 이해하시고 그분을 바라보시기 때문입니다.
10수년 전의 경험입니다. 운전하고 가는데 갑자기 자전거를 탄 초등학생이 앞으로 튀어 나온적이 있습니다. 급정거를 안 했으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많이 놀랐지만 화가 나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아들 또래여서 그 순간 아들이 생각났습니다. “우리 아들도 조심해야 할텐데...”
우리는 다양한 문제를 만납니다. 이때 우리 안에 저절로 찾아오는 손님은 염려와 걱정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묵상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묵상은 하나님 말씀을 품고 살아가는 삶을 말합니다. 환경을 품으면 걱정이 되지만 하나님을 품으면 힘과 용기를 얻습니다. 걱정은 벽을 만나지만 묵상은 길을 만납니다. 하나님을 묵상하면 하나님 기뻐하시고 우리를 보호 인도해 주십니다.
- 서헌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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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에서 만나는 마음 성장 https://youtu.be/BOwv0p5Lo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