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합왕은 시돈 왕의 딸 이세벨과 정략결혼을 하면서 이스라엘에 바알과 아세라 신전이 세워집니다. 이스라엘은 이세벨의 영향력으로 영적 어둠을 경험합니다. 이때 엘리야는 이스라엘의 영적 회복을 꿈꾸며 우상을 섬기는 백성들에게 갈멜산 전투를 제안합니다. 이때 그가 외친 말이 있습니다. “엘리야가 백성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선지자는 나만 홀로 남았으나 바알의 선지자는 450명이로다”(왕상 18:22) 엘리야는 850명의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를 물리치고 승리합니다.
엘리야는 갈멜산 승리 이후 자신을 해하겠다는 이세벨의 음성을 듣습니다. 그는 그 말을 듣고 광야로 도망가고 로뎀나무 그늘에서 기도합니다.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나는 내 조상들보다 낫지 못하나이다.”(왕상 19:4)
많이 힘들어하는 엘리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는 로뎀에서 하나님의 천사를 만나 힘을 얻고 다시 호렙산에 이르고 기도합니다.
오직 나만 남았거늘 그들이 내 생명을 찾아 빼앗으려 하나이다.”(왕상19:10)
엘리야가 힘들어 하는 주요 감정을 볼수 있습니다. 이것은 혼자라는 외로움, 생명을 해하려 한다는 두려움 입니다.
이것은 우리도 일상을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감정입니다.
목사로 살면서 와로움과 두려움... 이 감정이 많았고 여기서 기도하고 하나님을 체험하는 은혜를 많이 누렸습니다.
연말 제직회 때 회계 권사님이 재정보고를 하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목사님 사례비를 드릴 수 없어서 죄송하구요. 드릴 수 있도록 성장을 했으면 좋겠어요. 힘내서 기도하시게요...” 목사의 외로움을 알아주는 것 같아 눈물이 나도록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한번은 이런 제직회도 있었습니다. “목사님! 우리도 이제는 은행 이자 원금을 상환하게요!”
가족들은 전체적으로 동의를 했는데 나는 외로웄습니다. 의견을 존중해 다른 말은 하지 않았지만 결국은 내가 책임을 지고 감당해야 하는 몫이었습니다. 책임지는 자리에는 그만이 감당해야 하는 어떤 외로움이 있습니다. 이 감정을 잘 다루면서 영성은 깊어지고 성장합니다.
엘리야의 경험은 그것을 잘 보여줍니다.
외롬움과 두려움... 이 감정을 만날 때 무엇을 품느냐가 중요합니다.
갈멜산에서 홀로 남았다고 고백하면서 850명 우상 숭배자를 무찌르는 것은 하나님의 열심을 품었기 때문입니다.
호렙산에서 나만 홀로 남았다고 고백하며 힘들어 하는 것은 자신을 해하려 하는 이세벨을 품었기 때문입니다.
이세벨을 비우고 하나님을 다시 채우면서 엘리야는 이스라엘의 영적 부흥을 일으킵니다.
이세벨 영향력 비우기.... 하나님 채우기... 하나님 주신 말씀체험 나누기.... 여기서 우리 삶은 회복되고 영성은 깊어집니다.
- 서헌주 목사
관련말씀
내 영혼에 외로움과 두려움이 찾아올 때 https://youtu.be/zJ5316u_AV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