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에 홍난파가 작곡한 노래 ‘봉선화’가 있습니다. 내용은 꽃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여기에는 나라 잃은 민족의 아픔과 해방을 향한 열망이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은 봉선화와 같은 책입니다. 일본에게는 꽃 이야기로 내용을 은폐하고 한국인에게는 은유와 상징으로 민족해방을 노래합니다.
당시 로마제국은 소아시아를 지배할 때 황제 신전을 세우고 황제숭배를 강요했습니다.
사람들은 상업조합에 가입하려면 황제숭배의식에 참여해야 했습니다. 신전에서 제사를 드려야 하는데 여기서 “가이사는 주이다” 라고 고백하면 충성 증명서(리벨루트)를 발급했습니다.
그에게는 많은 혜택이 주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가이사는 주이다.”는 고백을 하지 않았고 “예수가 주이다”를 고백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조합에서 배제되었고 그럼 장사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때로는 생명의 위협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요한 계시록을 이해하려면 그 당시의 이런 상황을 알아야 합니다. 교회의 지도자 요한은 황제 숭배를 거절하면서 밧모섬에 유배를 당합니다. 그가 서신을 보내는데 로마제국을 비난할 수 없어서 비유와 상징의 언어를 사용합니다. 이 서신을 소아시아 일곱 교회에 보내는데 그 내용은 분명합니다. “카이사르 퀴리오스가 아니라, 이에수스 퀴리오스이다.”로마 황제가 주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주라는 선언입니다.
요한계시록은 황제가 주가 아니라 예수가 그리스도이고 주이다를 은유와 상징으로 말한 서신입니다. 계시록의 상징은 문자로 이해하면 풀리지 않습니다. 그 당시 그리스도인이 생각한 상징의 의미를 알아가면 그 상징이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은 두 방향을 가집니다. 예수를 주로 고백하면서 끝까지 견디는 자에게는 위로와 소망의 메시지입니다. 황제숭배에 타협하는 자에게는 경고하는 메시지입니다.
-서헌주 목사
관련 설교
요한 계시록 – 상징의 의미와 배경 https://youtu.be/NWJCCBjTQ1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