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개척하면서 가끔은 이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부목사 때는 설교가 제일 어려웠는데.... 지금은 설교가 제일 쉽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상황이 있습니다. 부목사 때는 만들어진 환경에서 사역을 했습니다. 그때 설교는 혼자 준비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교회 개척을 하니까 만들어진 환경보다는 만들어야 하는 환경이 많습니다. 설교는 혼자 할 수 있는데 이제는 사역을 다시 배워서 해야 합니다.
특히 음향은 골치입니다. 하나 하나 배워야 합니다. 교회에 무선 마이크 3개가 있습니다. 안테나를 V자로 벌려주면 수신 상태가 좋아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찬양 인도자 안테나를 V자로 벌려주니까 퍽퍽하던 마이크 소리가 정말 풍성해 졌습니다.
그래서 박스 안에 X자로 겹쳐 있는 수신기도 밖으로 꺼내 V자로 벌려주었습니다. 이렇게 하니까 수신 감도가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전에 맞추어 논 디지털 믹서 음향이 틀어지면서 다시 맞추어야 했습니다.
어설픈 솜씨지만 배우면서 믹서를 만지고... 음이 회복되는 기쁨을 누립니다. 그러다가 다시 꼬이는 아픔을 경험합니다. 이 과정을 몇 번 반복했습니다. 그러면서 몸은 어지러울 정도로 많이 피곤했습니다. 순간 고백합니다. “나는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데 해결 능력이 없구나." 전문가를 불러야 하나 하는 생각이 찾아옵니다. ”그래도 스스로 해결해 보겠다며 밥먹을 시간도 잊고 음향을 점검했습니다. 이때 찾아온 생각이 있습니다. “이 집중과 몰입은 무엇이지...”
전문가를 부르면 돈이 들고... 스스로 배워서 해결하려고 하면 능력이 안되고...
도리어 문제가 더 꼬일 때... 길은 안보이고 점점 안개 속을 헤메는 느낌이 들 때 ... 보통은 낙심하고 낙담합니다.
그런데 계속 몰입을 하면서 했던 질문이 있습니다. “이 열정은 무엇이지...?? ”
그리고 고백합니다. "낙심은 내 안에서 생기는 마음이라면 열정은 하나님 주시는 선물이구나..."
고난은 낙심이지만 여기서 열정을 만날 때... 그것은 십자가가 되고... 여기서 예수생명은 살아납니다.
오늘은 부활주일입니다. 고난에서 말씀을 만나고 그 열정은 하나님의 선물 예수 생명을 만납니다.
음향을 다루면서... 능력도 없는데 낙심이 아닌 열정을 만날 때... 차라리 마음은 좋습니다. 그리고 기도합니다.
“하나님! 문제에서 열정을 만나게 하소서! " 사실 낙심도 열정도 모두 다 선택입니다.
그런데... 열정은 주님 주시는 은혜입니다.
” -서헌주 목사
https://youtu.be/GdG-CkF2Tv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