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는 어부로 만선을 기대하며 밤새 바다에서 고기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한 마리의 고기도 잡지 못하고 빈 배로 돌아옵니다.
몸은 피곤하고 마음은 낙심한 그때, 그는 무리에게 말씀을 전하시는 예수님을 만납니다.
그리고 베드로의 빈 배는 예수님이 말씀을 전하는 단상이 됩니다.
예수님은 무리에게 말씀을 전하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합니다.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눅 5:4)
어부 경험으로 고기에 대해서는 자신이 전문가이지만 베드로는 대답합니다.
"선생님...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눅 5:5)
그리고 그는 그물을 내렸는데 그물이 찢어질 만큼 많은 고기를 잡습니다.
그때 그는 예수님 무릎에 엎드려 고백합니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눅 5:8)
베드로는 예수님을 만나고 무엇을 경험했을까요?
그는 두 가지를 경험합니다.
하나는 말씀의 능력입니다. 말씀을 의지해서 그물을 내릴 때 많은 물고기를 잡습니다.
다른 하나는 말씀을 통해서 자신을 해석하는 은혜입니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눅 5:8)
이 고백은 말씀을 만나고 그 말씀이 자신을 해석할 때 나오는 고백입니다.
주님은 그 고백을 들으시고 사람을 취하는 제자로 부르십니다.
신앙은 '내가 말씀을 해석하는 자리에서, 말씀이 나를 해석하는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게 진짜 은혜입니다. 시편 기자는 말합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
'내 발의 등'과 '내 길의 빛'은 말씀이 자신의 삶을 인도한다는 고백입니다.
말씀이 인도하는 삶... 더 나아가 말씀을 통해서 자신을 발견하는 삶...
여기서 주님과의 진짜 만남이 일어납니다.
계시록은 새 예루살렘을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비치고 어린 양이 그 등불이 되심이라."(계 21:23)
우리는 하나님 영광을 위해 지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어린양의 등불이 하나님 영광을 비추는 그 진리로 우리를 인도한다고 증언합니다.
우리는 어린양 예수를 따를 때 하나님 영광을 비추는 생명의 삶을 살아갑니다.
- 서헌주 목사
관련말씀
어린양이 그 등불이 되심이라 https://youtu.be/ell8Nl2b0G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