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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내일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오늘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내일은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 시편 126장 5~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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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사역을 하다보면 가끔은 혼자하기 버거운 일을 만납니다그중 하나가 교회 바닥 광택 작업입니다우리교회는 1년에 두 번은 광택작업을 하고 있습니다물로 청소하고 광택을 내야하기에 이른 시간부터 밤늦게 까지 해야 하는 작업입니다이때는 장의자를 옮겨야 하는데 이 과정에 도움이 필요합니다.

 

김일순 권사님에게 전화한 적이 있습니다장의자를 옮겨야 하는데 혹시 아들이 도와줄 수 있는지를 물었습니다그때 아들은 도와줄 성황이 아니라고 합니다그래서 혼자 하려는데 김일순 권사님이 오셨습니다걷기가 불편하신 분인데 걸어오셔서 놀랐고 더 놀란 것은 장의자를 같이 옮기자고 합니다. 3미터나 되는 장의자를 연로하신 권사님이 옮길 수는 없었습니다권사님이 왜 오셨을까요그건 돕고 싶은 감동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권사님이 같이 장의자를 옮기자고 하시는데 나는 혼자 하겠다고 했습니다이때 권사님이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목사님장의자 밑에 수건을 깔고 당기면 되요...“ 정말 그랬습니다난 여기서 권사님에게 장의자를 혼자 옮길 수 있는 지혜를 배웠습니다수건을 깔면 옮길 때 바닥이 상하지 않습니다그 후로 장의자 밑에 천을 붙여 놓았고 이제는 혼자서도 장의자를 옮길 수 있습니다권사님에게 어떻게 이런 지혜가 나왔을까요그 힘의 근원이 감동입니다마음에 감동이 있으면 일을 할 수 있는 지혜가 작동합니다감동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이유와 변명이 작동합니다.

 

엠마오 마을로 가던 두 제자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납니다즉 살아있는 말씀을 만난 것입니다그들의 마음이 뜨거워지는데 이 마음이 바로 감동입니다여기서 엠마오로 가던 인생은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예루살렘으로 전환됩니다우리도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면 감동이 살아납니다부활주일입니다주님 만나는 은혜와 감동이 있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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