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navigaion menu / 글로벌 네비게이션 메뉴

  • 네 시작은 미미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 하리라
    - 욥기 8장 7절
조회 수 45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목사로 설교를 준비하면서 경험하는 기도가 있습니다. “내 심령에 말씀을 주옵소서!”

설교를 준비할 때 말씀을 만나면 행복합니다. 지성이 열리고 가슴이 살아납니다. 그런데 말씀을 만날 때 항상 그런 은혜만 누리는 것은 아닙니다. 말씀을 통해 만나는 어떤 외로움이 있습니다.  말씀은 힘과 용기를 주면서 또한 책임감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신학교에서 목회 실습시간에 강사로 오신 목사님은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목사로 외롭다. 외로움을 경험한다.’ 그때 나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목사님은 교회도 크고 동역자도 많은데 외롭다고...”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작은 교회 목사님은 외로울 수 있지만 큰 교회 목사님이 다를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해가 됩니다. 그것은 책임지는 사람의 외로움입니다.

 

부목사로 사역을 할 때입니다. 교회에서 격월지 신문 미리내를 발행했습니다. 나는 편집자로 신문이 나올 즈음에는 쉬는 날이 없었습니다. 온갖 에너지를 쏟아내고 신문이 나오면 또 하나 감당해야 하는 마음의 수고가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신문을 보고 다양한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대부분을 관심과 조언으로 듣지만 나만의 외로움은 있었습니다. 신문을 만들 때 그것에 대해서 말하는 분들은 많아도 그것을 책임지는 것은 나만의 몫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이 버거웠고 그래서 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믿음은 생각이나 의견이 아니라 책임지는 과정에서 성장합니다. 책임지는 과정에서 훈련과 연단을 받고 믿음은 성숙해집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말씀을 만나는 것은 큰 은혜입니다. 하지만 은혜는 책임지는 삶을 요구합니다. 기도하면서 말씀을 만나고 그래서 경험하는 책임이라면.... 여기에는 감당해야 하는 외로움이 있습니다. 믿음은 외롭지만 책임지는 과정에서 연단을 받고 성숙한 인격으로 성장합니다.


                                                                                                                                                                                   - 서헌주 목사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1 칼럼 복있는 사람의 묵상 서헌주목사 2025.02.10 352
110 칼럼 하나님 음성을 듣고 따르는 삶의 복 서헌주목사 2025.02.03 390
109 칼럼 하나님은 학습자를 축복하십니다. 서헌주목사 2025.01.27 391
108 칼럼 자기성찰의 믿음을 축복하십니다. 서헌주목사 2025.01.20 377
107 칼럼 Self 축복에서 오는 행복, Self 저주에서 오는 불행 서헌주목사 2025.01.13 400
106 칼럼 하나님 품에 안기면 축복을 받습니다. 서헌주목사 2025.01.06 383
105 칼럼 십자가에서 만나는 영적 예배 서헌주목사 2024.12.29 412
104 칼럼 모든 상황에서 함께 하시는 하나님 서헌주목사 2024.12.22 477
103 칼럼 아픔을 느낄 때 성장하려면... 서헌주목사 2024.12.16 460
102 칼럼 바울의 변화 - 다시 보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신다는 의미 서헌주목사 2024.12.09 472
101 칼럼 근육이 자라는 원리... 서헌주목사 2024.12.02 428
» 칼럼 진짜 은혜는 책임과 외로움을 만납니다. 서헌주목사 2024.11.25 455
99 칼럼 베드로의 제자 성장 - 럭키 비키 서헌주목사 2024.11.25 453
98 칼럼 나병환자 경험에서 보는 생명의 회복 서헌주목사 2024.11.11 408
97 칼럼 속마음 이야기 - 상처에서 만나는 추억, 통증에서 자라는 근육 서헌주목사 2024.11.05 463
96 칼럼 내 양심의 페이스 메이커이신 성령님 서헌주목사 2024.10.28 461
95 칼럼 빈그릇에 채워지는 기름의 의미 서헌주목사 2024.10.21 615
94 칼럼 삭개오가 돌무화과 나무에서 예수를 만날 때 서헌주목사 2024.10.14 459
93 칼럼 하나님 말씀하시는 나를 만날 때... 용사가 됩니다. 서헌주목사 2024.10.07 507
92 칼럼 말씀을 생각하면 말씀이 나를 지켜줍니다. 서헌주목사 2024.09.30 44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 7 Next
/ 7

목양칼럼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