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 텐 붐(1892-1983)은 기독교 신앙을 가진 가정에서 태어나 할렘(Haarlem)에서 시계방을 운영하며 소박한 삶을 살았습니다. 이때 세계2차대전이 일어나고 독일은 네덜란드를 점령합니다. 이때 독일 나치는 유대인 말살을 위해 그들을 강제 수용소에서 죽이는 일은 다반사였습니다. 이때 코리 텐 붐 가족은 집 안에 비밀 공간을 만들어 유대인 800여명을 숨겨줍니다. 후에 이 일이 발각되고 코리네 가족은 강제 수용소에 잡혀가 고문을 당하며 죽어갑니다. 오직 코리 만 행정착오로 풀려날 수 있었습니다.
코리는 수용소를 나온 후 신학을 공부하고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가 됩니다. 그녀는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를 전했고 많은 사람들이 은혜와 감격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코리는 교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나오는데 수용소에서 코리네 가족을 고문하고 죽인 나치 군인을 만납니다. 순간 그녀는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은 분노와 증오를 경험합니다. 코리 텐 붐은 하나님께 고백합니다. “내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원수가 저기 있네요...” 이때 코리에게 하나님 음성이 들려옵니다. ‘나는 그를 용서했으니 너는 그에게 나의 마음을 전하여라. 이것은 나의 명령이다.’
코리는 자신의 마음이 아닌 하나님 마음을 그에게 선포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여기서 그녀는 상처가 치유되는 놀라운 체험을 합니다. 그녀는 다시 그에게 고백합니다. “나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코리의 이야기는 묵상이 무엇인지를 알려줍니다. 묵상은 내 힘을 빼고 하나님 마음을 품는 것입니다. 그 마음으로 살아가는 겁니다.
다윗은 시편에서 고백합니다.
복 있는 사람은...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시1:1-2)
주님을 묵상하면서 내 힘은 빠지고 주님 인도하는 삶을 살아가면... 그는 복 있는 사람입니다.
-서헌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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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축복 - 묵상에서 오는 형통
https://youtu.be/hvv7bt9lMq8